모든 과제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큰 산은 넘은 것 같다.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아주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짧기만 한 시간도 아닌 것 같다.이 프로젝트는 내게 많은 교훈을 준 프로젝트로 생각된다.프로젝트에서 공통서비스라는 분야가 책임져야 할 부분, 그 중요도 등을 실감했다고 하면 맞을 것 같다.예전에는 잠시나마 시스템 개발 = 프로그램 개발이다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하지만 점점 이런 생각 대신 시스템 개발은 하나의 종합예술이라는 생각..
사필귀정(事必歸正).오늘 외국인 컨설턴트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던 중(물론 통역이 있었지만) 과거 이렇게 했어야 할 일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이러저러한 상황 논리로 그렇게 되지 못했던 것들이 프로젝트 말기가 다가옴에 따라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했었다. 물론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영어로 통역하기가 쉽지 않았던지 통역을 담당하는 직원은 머리를 싸매었지만 말이다.일을 진행하다보면 반드시 이러이러하게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다른 ..
언젠가 한번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글을 쓴 기억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느끼는 감정은 똑같은 것 같다. "거참, 말귀 못 알아듣네."5월 오픈이라던 프로젝트는 7월 오픈으로 '계획변경'이 되었고 다시 9월이라는 소문이 솔솔 들려온다. 당연 이런 상황에서는 회의를 하는 빈도가 많아지게 된다. 회의 주제는 대부분 무거운 편이다. ~~대책회의, ~~이슈회의 등등...물론 회의를 많이 해서 일이 잘 풀려 나간다면 회의는 많이 할수록 ..
내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95년, 함께 일하던 일본인 엔지니어에게 한장의 CD를 선물한 적이 있다. 그때 당시 신인이엇던 것으로 기억되는 김정은의 프로포즈라는 노래가 담긴 CD였다. 몇 주가 지나 이 엔지니어는 본사를 다녀오면서 답례로 일본음악 CD를 한장 사다주었는데 이 CD의 주인공은 ZARD라는 가수였다. (처음에는 ZARD 가 이름인 줄 알았으나 그룹명이었고 가수의 이름은 사카이 이즈미였다.) 지금이야 일본음악을 별 어려움없이 접할 수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