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방치수준인 블로그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2011년 새해를 맞이하여 일출을 보기위해 일찌감치 속초로 향했습니다. 흐리고 눈이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행운을 기대하며 속초에 도착했지만 거센 바람과 구름만 기다리고 있더군요. 해를 보지는 못했지만 힘찬 새해를 맞이하듯 높은 파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방파제 위로 넘쳐오르는 파도에 일부 해맞이객들은 옷을 적시기도 했을만큼 높은 파도였습니다. 해장국집에서 식사를 한 후 속초해수욕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눈이 오고 있었고 바람도 강했던 까닭에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한 겨울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군생활을 동해에서 했고 이곳 속초도 제대를 한 곳이기 때문에 사실 동해바다는 너무도 익숙한 광경이긴 합니다. 하지만 볼때마다 새롭..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장만한 이후로 SNS에 빠져 블로그는 거의 쳐다보지도 않다가 간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업무관계로 북경에 출장을 좀 길게 다녀왔습니다. 세번에 걸쳐 2개월 넘게 다녀왔으니 짧은 기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출장 초기에는 주말도 없이 바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위기에 익숙해졌고 그 난해했던 중국말도 아주 조금은 친근해 졌으며 무엇보다 심적으로, 물리적으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개인적이든, 업무든)을 가게되면 대체로 일정이 빡빡하므로 남들이 가는 곳 위주로 주마간산 식의 여행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일정에 여유가 있거나 반복해서 가게되면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이 아닌, 그 이면까지 살펴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