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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끝난 후 생전 처음으로 아들이랑 축구 경기장을 찾았다. 사실 국가대표 경기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K리그는 솔직히 관심을 두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마땅히 할 일도 없고 우리집 아이도 요즘 유치원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 터라 가까운 축구장에 가보기로 며칠 전부터 계획을 했다.

하필이면 축구장(탄천종합경기장)에 가기로 한 날 비가 심하게 내렸다.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이왕에 작심을 한 만큼 경기를 보러 갔다. 사실 비도 많이 왔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400여명 정도의 관중이 모여 있었다.

 


[경기 시작 전, 사진 한 방]

내가 성남에 살고 있으므로 성남일화축구단을 응원하기로 했다. (사실 야구는 두산을 좋아하지만 축구는 응원하는 팀이 없었다.) 선수들을 살펴보니 월드컵 대표 멤버나 국가대표였던 선수들이 간간히 보였다. 김용대, 김두현, 김상식, 장학영 등등... (상대 팀인 대구FC는 아는 선수가 없었다.)

게임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결과는 2:1로 성남의 승리였고 후반전은 거의 운동장 절반만 사용했던 것 같다.(성남의 월등한 우세)  선수들의 호흡도 잘 맞았고 탄성이 저절로 나올 만큼 멋진 플레이도 있었다. 2:1로 끝난 경기였지만 제대로 들어갔으면 4:1 이상도 되었을 정도...


 [경기 시작전 몸풀기]

 
[경기 후반전]

하프타임때는 성남 유소년 축구팀과 분당의 어느 초등학교(?) 축구팀과의 경기가 있었다. 이 경기도 아주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비교적 어른 게임처럼 시작이 된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벌떼처럼 몰려 다닌다. ^^


게임 중간에 아이와 함께 먹은 컵라면도 맛있었고 간만에 바깥 공기를 느껴보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K리그에 대한 관심이라든가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경기장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씨에도 게임에 열중인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특히 대구에서 올라왔을 것으로 생각되는 상대 팀 응원단 및 성남일화 서포터들의 응원을 보며 K리그도 꽤 볼만한 경기라고 생각되었고 충분히 경기장을 찾을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FC 서포터들의 응원]

통근버스에서 우연히 본 경기안내를 통해 찾아가 본 경기장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과 K리그에 대한 관심을 함께 얻게되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축구장을 찾아 K리그 경기를 즐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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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Kwan02 K리그의 재미를 느끼셨군요...
    저로선 너무 반갑네요..
    저도 K리그 골수팬이어서요...^^
    K리그에 관한글이라면 너무 반갑고, 이렇게 K리그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글은 더욱 반갑고..
    해서 이렇게 흔적 남기고 갑니다....

    국가대표의 발전은 K리그로부터 시작된다는거...
    알아주세요....^^
    2006.07.16 18:3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고진감래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다리를 다친 이후로 축구같은 운동은 보는 것만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도 컸으니 축구장, 야구장 많이 보러 다닐까 합니다.
    2006.07.19 18: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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